'하이드 지킬, 나' 현빈, 눈빛으로 설득하는 남자
현빈이 미세한 감정연기를 눈빛으로 표현해내면서 '역시 현빈'이라는 감탄을 내뱉게 만들고 있다.
같은 몸에 두 개의 인격을 지닌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현빈은 겉모습은 물론 완전히 달라지는 눈빛과 표정, 말투로 두 인물을 그려내고 있다. 구서진을 연기할 때는 차가운 눈빛에 딱딱한 말투를 구사하면서 해리성 정체장애라는 치명적 비밀을 숨기기 위해, 어릴 적 유괴된 트라우마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기 위해 더욱 더 까칠하게 구는 구서진을 만들어냈다.
반면 다정다감하고 '구하는 것이 성격인' 로빈을 연기할 때는 눈빛에 따스함이 넘쳐난다. 다정다감한 말투와 따스한 눈빛이 어우러져 달콤남 로빈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로빈인 척 하는 구서진이나 구서진인 척 하는 로빈을 연기할 때도 굳은 안면근육을 움직여 로빈처럼 웃어보려는 구서진, 구서진의 얼음 박은 눈빛을 흉내내려는 로빈 등 구서진과 로빈의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이 완전히 다르기는 하지만 그의 미세한 연기 덕에 현재 어떤 인격이 활동하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현빈의 내면연기는 제3의 인격 테리가 등장했을 때 또 한 번 빛났다. 이수현(성준 분)의 최면에 걸리면서 로빈은 순식간에 테리로 돌변했다. 폭력적이고 살기에 가득찬 테리는 로빈은 물론 구서진의 까칠함과도 전혀 달랐다. 장하나(한지민 분)의 만류에 의해 정신을 차리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몇 초 만에 테리와 로빈을 왔다갔다 하면서 자유자재로 전혀 다른 인물을 만들어냈다.
연기력 뿐 아니라 현빈의 현장 태도에도 관계자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실한 태도는 물론 끊임 없는 대본 연구, NG가 거의 없는 연기력은 현빈이 왜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됐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는 전언이다.
'하이드 지킬, 나'의 시청률은 비록 아쉬운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마니아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와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현빈이 있기에 '하이드 지킬, 나'를 향한 기대감을 결코 낮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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