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현빈-매력적인 껍질을 가진 배우 [정덕현의 별자리 스토리] 엉뚱한 표현처럼 들리겠지만 현빈은 게처럼 단단한 껍질을 갖게 된 배우다. 입을 앙다물고 뒷짐을 진 채, 고개를 살짝 틀어 지그시 누군가를 바라보면 도도하다기보다는 어딘지 다른 세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하지원)과 함께 누워 가까이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장면이나,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서 눈을 마주치는 장면에서도 현빈은 상대방과 어떤 거리를 유지한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단단한 껍질이 그를 둘러싸고 있는 느낌이다. 아주 가까이 있지만 멀리 존재하는 듯한 그 아련한 느낌. 이것이 현빈이 가진 아우라다. 껍질의 내면, 꾹꾹 눌려진 감정들 그 현빈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은 현빈의 많은 내면들을 숨긴다. 그는 늘 그 고형의 딱딱함 속으로 감정을 안으.. 더보기 이전 1 ··· 601 602 603 604 605 606 607 ··· 6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