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펌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사]씨네21인터뷰(2011) 드라마 에 이어 영화 로 만나는 배우 현빈 앨리스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있다.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것 같은 시각적 환영 때문에 매일매일 동화 속을 보게 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질환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토·일 저녁 9시50분. 무려 9주 동안 대한민국의 TV를 시청하는 모든 여성들이 그 증후군에 걸린 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왜 본방으로, 재방으로 그것도 모자라 IPTV로까지 현빈이 나오는 장면을 마르고 닳도록 챙겨보게 된 걸까. 현빈만 왕자가 되면 그만인 것을, 급기야 제 옆에 있는 애꿎은 남자친구가 혹은 남편이 갑자기 ‘괴물’로 돌변했고 현빈 없는 현실은 곧 지옥이 됐다. ‘현빈앓이’로 일요증후군이라는 불치병마저 극복해버린 모든 여성들을 뒤로한 채, 야속하게도 현빈은 해병대 지원.. 더보기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다음